금융투자협회 2022년 장외채권시장 동향
  • 지난해 국내 채권금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22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년 말보다 192bp 오른 3.722%를 기록했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년 말보다 242bp 오른 3.773%였다.

    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채권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한·미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는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인상 지속, 부동산 PF ABCP 발 금융시장 불안이 유동성 경색과 크레딧 리스크 확대 등으로 이어지며 금리가 급등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시장 안정 대책이 시행되면서 금리 상승폭을 되돌렸다. 

    글로벌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 급등 등으로 국채, 회사채 및 통안채 발행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채권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54조5000억원 감소한 77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순발행은 130조2000억원 증가해 2592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채는 전년대비 28조5000억원 감소한 199조7000억원 발행에 그치며 잔액 1000조원 시대를 맞았다.

    통안채는 통화긴축으로 20조7000억원(-16.5%) 감소한 104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시중은행 발행이 큰 폭 증가하면서 금융채는 전년대비 19조1000억원(+7.6%) 증가한 271조2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은 전년 대비 27조2000억원(-26.2%) 감소한 7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ESG 채권은 전년대비 2조8000억원 감소한 58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8조4000억원, 참여율은 230.5%였다. 전년 대비 참여금액은 11조1000억원, 참여율은 168.3%포인트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미매각 발생으로 전체 수요예측 후 발행확정금액 39조4000억원(321건) 대비 2조6000억원(51건)이 미매각됐다. 미매각율은 6.5%다.

    장외채권 거래량은 금리 급등 및 발행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849조7000억원 감소한 4464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거래액은 3조3000억원 감소한 18조1000억원이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21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6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로 개인의 안정적인 고금리 채권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전년 대비 48조3000억원 줄었다.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5000억원(6.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