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온실가스 직·간접배출 42% 감축 목표 태양광발전시설·모듈러공법 활용…CCUS 기술 활용
  • ▲ SK에코플랜트 아파트 건설현장 사무실에 모듈러공법과 지붕태양광을 적용한 모습.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아파트 건설현장 사무실에 모듈러공법과 지붕태양광을 적용한 모습.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온실가스 감축목표 검증을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기구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해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유엔글로벌콤팩트(UNGC)·세계자원연구소(WRI)·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전세계 4500여기업이 참여중이다.

    국내건설사가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7월 SBTi에 감축목표를 제출한뒤 최근 검증을 통과했다. 

    이번에 검증받은 감축목표는 2030년까지 중간목표로 스코프(Scope)1~3에 해당한다. 2030년까지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1·2)을 2021년 대비 42% 줄이고 총 외부배출량(스코프3)도 25% 감축할 계획이다.

    SBTi가 검증하는 목표대상은 크게 스코프1~3으로 나뉜다. 스코프1·2는 기업이 사업을 진행하는 단계에서 탄소를 직접배출하거나 전력사용 같이 간접적으로 탄소발생을 유발하는 직·간접적인 배출량이다. 

    스코프3은 구매한 제품·서비스·건축물 같은 최종제품 생애주기 등에서 발생하는 '총 외부배출량'을 의미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40년 넷제로(Net Zero)를 목표로 사옥 에너지절감캠페인과 건설현장 태양광발전시설 도입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 건설현장서 분해조립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모듈러사무실을 사용해 건설현장 폐기물을 절감하고 있다. 지붕 태양광발전설비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활용중이다. 

    향후 재생에너지 설치·구매와 자회사 소각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의 온실가스를 점차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 담당임원은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추후 2040년까지 장기목표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