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인슈어테크 대전환 대응현장 중심 컨설팅, 신시장 확대 지원IFRS17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
  • ▲ 허창언 보험개발원장.ⓒ보험개발원
    ▲ 허창언 보험개발원장.ⓒ보험개발원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이 "보험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보험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허 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 과제를 밝혔다.

    그는 "대내외 복합위기에 직면한 보험산업이 새롭게 대도약해 인지(人紙)산업 중심의 과거 100년에서 디지털 중심의 새로운 100년으로 급변하고 있는 보험 패러다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크게 ▲빅데이터 연계·융합, 인슈어테크를 통한 디지털 대전환 대응 ▲보험산업 인프라 디지털 전환 추진 ▲현장 중심의 종합 컨설팅 서비스 제공 ▲유병자보험 등 신시장 확대 지원 ▲자동차보험 모럴해저드 관리강화 계획 등 5가지 주요 사업을 제시했다.

    우선 보험개발원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 정보와 타 기관의 금융·비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해 상품개발부터 고객관리·채널분석까지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허 원장은 "급변하는 산업 구조와 디지털 산업으로의 시장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신기술 확산, 기후 위기 등 환경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해 디지털 중심의 보험시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해 인슈어테크팀, 모빌리티지원팀, AOS혁신팀 등 3개팀을 신설하고 디지털 기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보험개발원은 보험가입에서부터 손해사정까지 보험산업 업무 전반의 효율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재난안전의무보험 종합정보시스템, 자동차수리비온라인서비스(AOS)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허 원장은 "재난안전의무보험 가입관리가 용이해져 보험사각지대가 최소화되고 보험사고 시 신속한 피해보상이 가능해짐으로써 사회안전망으로서의 보험산업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회계·감독제도(IFRS17, K-ICS) 시행에 따라 보험사의 건전 경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는 "올해부터 IFRS17과 K-ICS가 시행됨에 따라 보험산업의 안정적인 재무변동성과 원활한 제도 안착을 위해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 원장은 고령사회 대응 유병자보험 및 연금·간병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신시장 확대 지원 방침도 밝혔다. 그는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개발 지원을 통해 고령 보험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 및 보험수요 다양화에 대응해 반려동물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의 모럴해저드 관리 강화를 통해 보험금 누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허 원장은 "과잉진료로 인해 누수되는 보험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미사고에 대한 과잉진료를 억제함으로써 보험문화를 개선하고 소비자 신뢰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