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 두번째)이 LGI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완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생명
    ▲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 두번째)이 LGI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완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생명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 그룹의 금융 자회사 'Lippo General Insurance(LGI)'의 지분 62.6% 인수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47.7%, 한화손해보험이 14.9%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1963년 설립된 LGI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중 14위,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인 종합보험사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2022년말 기준 총자산 2480억원, 수입보험료 220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존 생명보험 사업의 성장세를 견지하며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리포그룹은 은행, 의료, 유통 등 다양한 사업군의 계열사를 보유한 재계 6위 그룹으로 현지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손해보험 시장은 약 9% 이상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한 자동차보험 비의무 국가로, 현재 정부 주도 하에 자동차보험 의무화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디지털 역량을 강점으로 다양한 글로벌·로컬 플랫폼 선도사들과의 제휴와 협업을 통한 사업확장도 추진한다"며 "이를 통해 현지 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사로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