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리스크 요인 식별""정교한 금융안정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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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글로벌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해 위기 대응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국제감독기구 주관하에 4월부터 회원국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글로벌 스트레스 테스트(GST)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주관하는 GST는 위기 시나리오 하에서 국가별 은행의 자본비율 변동과 국가간 전염효과를 통일된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BCBS, FSB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며, 국제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 본점 소재 국가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해당 국가는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영국, 미국 등이다.

    BCBS 회원인 한은과 금감원은 의무 참여 대상이 아님에도 국내 은행의 건전성을 국제적 감독 기준에 맞춰 점검하는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BCBS·FSB는 GST에 필요한 향후 3년간 국가별 거시경제변수 시나리오 및 테스트 실시기준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참여 국가는 BCBS·FSB가 제공한 시나리오를 각국이 보유한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에 적용해 은행의 자본적정성 영향을 분석한다. 아울러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한 해외 익스포저에 대한 손실을 추정하고, 금융회사간 부실 전염효과를 해외 금융회사까지 확대해 분석하게 된다.

    한은과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건전성을 해외은행과 비교해 잠재리스크 요인을 식별하고 글로벌 상호연계성에 의한 전염효과를 파악하는 등 정교한 금융안정성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기관은 이번 참여를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의 고도화, 금융안정성 평가 방법의 발전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