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조7471억… 작년 1분기 상장 후 5분기 연속 성장美 IRA 세액공제 금액 1003억원, 영업익에 포함美 시장 선제적 준비…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 요건 등 충족
  • ▲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뉴데일리DB
    ▲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뉴데일리DB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4% 늘었다. 분기 기준 최대이며, 지난해 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4.6%, 전분기 대비 166.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7.2%다.

    이창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며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한 EV(전기차)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이 이뤄지며 5개 분기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분기부터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1003억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IRA 세액 공제(Tax Credit) 효과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 원이다.

    ■ 미국 시장 선제적 준비로 고객 경쟁력 제고에 기여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의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보, 공급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고객 전기차가 IRA EV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 ▲핵심광물의 40% 이상 북미 또는 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이라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기차 구매 시 각각 3750 달러씩 총 7500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회사는 “앞으로도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의 현지 생산, 우려국가 외 공급망 안정화 등을 집중 추진해 보조금 등 IRA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 및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배터리 부품의 경우 셀-모듈-전극 등의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파트너사들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분리막-전해액의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핵심광물은 지분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통한 물량확보 등을 통해 우려국가 외 지역의 공급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 제품 포트폴리오, 스마트팩토리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북미 시장 지속 선도

    회사는 북미 시장 내 주요 사업 전략으로 ▲현지 원통형 수요 대응력 강화 ▲신(新) 성장동력 기반 확충 ▲생산 조기 안정화를 꼽았다.

    우선 미국 내 원통형 생산 거점 확보,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제품 양산 등을 통해 고객 협상력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북미 지역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 사상 최대 규모(43GWh)인 애리조나 신규 원통형 및 ESS LFP 공장 건설 계획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수율 조기 안정화,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전기차 및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확대로 북미 EV-ESS 시장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고, 주요 고객들의 배터리 공급 요구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영수 CEO(최고경영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지역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익성 No.1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MI(미시간), GM 1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동안 15~20기가와트시(GWh) 안팎의 IRA 세액 공제(Tax Credit)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미국 내 생산능력을 GM 1-2-3 공장(140GWh), 혼다 JV(40GWh), MI 단독공장(26GWh), 애리조나 단독공장(43GWh) 등을 포함해 총 25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