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90개월 연속 감소세사망자 수 2.9만명… 고령화로 증가세혼인 건수는 코로나 방역해제 이후 증가세
  • ▲ 신생아실.ⓒ연합뉴스
    ▲ 신생아실.ⓒ연합뉴스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밑돌면서 5월 기준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늘면서 인구는 43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5월 출생아 수는 1만8988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1069명(5.3%) 감소했다.

    5월만 놓고 봤을 때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역대 최소 기록이다.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밑돈 것도 5월 기록으로는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9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보여주는 조(粗)출생률은 4.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명 감소했다. 5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8958명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50명(0.2%) 늘었다. 역대 5월 기록 중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인구는 9970명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혼인 건수는 1만7212건이었다. 지난해보다 171건(1.0%) 증가했다. 전달 8.4%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처가 풀린 이후로 혼인 건수는 꾸준한 늘고 있다.

    이혼 건수도 증가했다. 5월 8393건으로 1년 전보다 23건(0.3%) 늘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