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채용에서 6명의 여성 신입사원 합격4주간 교육 후 9월 울산공장 등 현장 배치"고숙련 하이로드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 ▲ 이번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합격한 여성 신입사원 6명의 모습. ⓒ현대차
    ▲ 이번 현대차 생산직 채용에 합격한 여성 신입사원 6명의 모습. ⓒ현대차
    현대자동차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에 합격한 6명의 여성 신입사원들이 화제다. 신입사원 교육 후 현장 배치를 앞둔 이들은 “현장에서 필요한 직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그룹 인재개발원 경주캠퍼스에서 기술직 신입사원 교육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 3월 실시된 기술직 채용에서 6명의 여성 합격자가 입사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023년도 상반기 기술직 공채 200명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남양연구소 연구직 15명을 제외하면 기술직 185명 중 여성은 6명이 뽑혔다. 

    여성 합격자들은 4주간 ▲자동차 산업 변화 인식 및 미래비전 함양 ▲ 품질중요성 및 자동차 생산공정 이해 ▲현장 적응력 강화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받은 후 9월부터 울산공장 등 국내 생산부문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각자의 포부를 밝히면서도 “현장에서 필요한 직원이 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 ▲ 이들은 9월부터 울산공장 등 국내 생산부문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현대차
    ▲ 이들은 9월부터 울산공장 등 국내 생산부문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현대차
    굴삭기 제조 업체에 근무하던 MZ세대 황재희 씨(19)는 “경쟁률이 높은 전형이다 보니 합격은 예상 못했다”며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도 안 믿겨서 두 번, 세 번 또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나이는 어린 편이지만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현장에서 세대 간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계열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은정 씨(23)는 “기능사 자격증을 5개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술직 채용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고 무엇을,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고 어려웠다”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자는 시간을 쪼개 공부한 노력이 합격으로 이어져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의 항공 정비 업계에 근무하며 주말부부로 지내온 최소란 씨(28)는 “아무래도 내 손을 거쳐서 자동차가 완제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합격으로 남편이 있는 울산에서 근무할 수 있게 돼 주말부부를 끝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국내생산부문 교육을 담당하는 한영덕 현대차 국내생산인재개발실장(상무)은 이들에게 “변화될 생산공장의 주역으로서 성장 비전을 갖고, 조직 내외 소통과 협력의 태도로 고숙련의 하이로드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