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날렵한 디자인… 감성적 헤드램프 눈길포르쉐 '타이칸' 형제 존재감… 고성능 전기차 1회 충전 시 336㎞ 주행 가능
  • ▲ 아우디 RS e-트론 GT ⓒ박소정 기자
    ▲ 아우디 RS e-트론 GT ⓒ박소정 기자
    '아이언맨의 전기차'로 유명한 아우디 e-트론의 초고성능 모델 라인인 RS e-트론 GT를 지난달 '아우디 e-xperience Day'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만났다.

    첫 인상은 컴팩트하고 섹시한 라인이 돋보였다. 더욱이 빨간색 외관이 어디서든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우디 RS e-트론 GT를 서울 종각에서부터 매성휴게소까지 약 44km 시승했다.

    운전하는 재미를 오롯이 담아낸 고성능 전동화 4도어 쿠페 모델 아우디 RS e-트론 GT는 전장은 4990mm, 전폭 1965mm, 전고 1400mm로 낮게 깔려있는 듯한 차량은 공기저항계수가 0.24Cd에 불과하다. 낮은 무게 중심과 균형 잡힌 무게 분산으로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탁월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막히는 시간대에 고속도로에서 주행해 순간 가속도를 체험할 수 있던 기회는 몇 번 없었지만 짧은 순간에도 운전하는 재미를 강력히 전달했다. 

    가속 페달을 밟자 아우디 RS e-트론 GT가 거침없이 앞을 향했다. 순수 전기차의 강력한 순간 가속력에 숨을 잠시 멈췄다. 고성능 쿠페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번개처럼 빠른 아우디 RS e-트론 GT는 646마력의 최고 출력과 84.7kg.m의 최대 토크로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최고 속도는 250km/h (안전 제한 속도),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3.6초다.
  • ▲ 아우디 RS e-트론 GT ⓒ박소정 기자
    ▲ 아우디 RS e-트론 GT ⓒ박소정 기자
    메성 휴게소에 도착해서는 외관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봤다. 헤드라이트 맛집 아우디 답게 아우디 RS e-트론 GT의 헤드라이트 및 리어라이트는 외관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레이저라이트가 포함된 매트릭스 LED헤드라이트와 레이저 라이트에 들어간 블루 색상의 X자 요소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라이트 시그니처를 만들었다. 후방 전체 폭에 걸친 애니메이션 라이트 스트립은 중앙 선에서 바깥쪽을 향해 더 넓게 동적으로 변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실내 인테리어도 운전자 중심 구조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눈에 띄었다. 실내는 넓은 수평형 대시보드와 낮은 지붕이 스포츠카 느낌을 낸다. 실내 장식은 기존 아우디 세단에서 볼 수 있는 기하학적인 조형성에 간결성을 더해 펀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췄다.
  • ▲ 아우디 RS e-트론 GT ⓒ박소정 기자
    ▲ 아우디 RS e-트론 GT ⓒ박소정 기자
    아우디 RS e-트론 GT가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포르쉐 '타이칸'의 형제차량인 만큼 주행 내내 타이칸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비교가 되는 점은 아쉬웠다. 이들 차량은 폭스바겐그룹의 'J1' 플랫폼에서 설계됐다. 

    외부 디자인 측면에서는 아우디 RS e-트론 GT이 좀 더 젊고 스포티한 느낌이 가미됐다. 

    차량에는 93.4㎾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RS e-트론 GT는 336㎞(복합)의 주행이 가능하다.

  • ▲ 아우디 RS e-트론 GT ⓒ박소정 기자
    ▲ 아우디 RS e-트론 GT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