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암, 로어암 고무부싱 문제 원인 지목특히 저속 주행 시 '불쾌한 소리' 발생"고질적인 문제, 해결 위해 리콜 필요" 주장도
  • ▲ 최근 어퍼암 소음으로 테슬라 일부 차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최근 어퍼암 소음으로 테슬라 일부 차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뉴데일리DB
    “얼마 전부터 주행 중에 ‘끼익’하는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에 입고했더니 어퍼암에서 소리가 발생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검색해보니 테슬라 다수의 차량에서 이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조속한 해결이 필요합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모델Y 일부 차주들은 “주행 중 불쾌한 소음이 난다”면서 해결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 커뮤니티에 잡소리 문제에 대한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도 관련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모델3 차주 A씨는 시속 20~30km 구간을 넘어서면 그나마 소음이 덜하지만 저속 주행을 할 때 기분 나쁜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자동차 커뮤니티 반응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이번 사안은 어퍼암 또는 로어암의 고무 부싱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어퍼암과 로어암은 자동차 서스펜션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차량의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문학훈 오산대학교 미래전기차동차학과 교수는 “오퍼암이나 로어암에 있는 고무 부싱이 노후화, 부식이 되면 ‘삐그덕 삐그덕’ 하는 소리가 난다”면서 “과거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유사한 사례들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코리아는 ‘4년 또는 8만km’ 무상보증 기준에 해당하거나 보증연장을 한 차량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무상보증이 지나면 25만원 정도의 부품 비용만 받고 공임 비용은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어퍼암 이슈를 겪은 차주들은 해당 증상이 ‘고질병’이며, 리콜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델Y 차주 B씨는 “다수의 테슬라 차량이 겪을 정도로 고질적인 사안”이라며 “무상수리를 받았지만 다시 증상이 나타났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리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