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국인력 등 총 1만104명 투입… 올해 부족 전망치 70% 충원'연수형 E-7 비자' 시범운영 시작… 외인 안정수급·투명성 강화 기대
  • ▲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지역특화형 비자 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지역특화형 비자 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인력과 기능인력(E-7), 저숙련인력(E-9) 등을 합해 총 1만104명의 생산인력을 국내 조선산업에 투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국내인력은 '지역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 등 구직자 대상 맞춤형 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총 1793명을 양성했다. 해당 사업에는 올해 기준 108억80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산업부는 이중 1716명(95%)을 중소 조선업체에 투입했다.

    E-7은 올 상반기까지 산업부와 조선협회가 함께 총 6282명에 대해 고용 추천을 완료했다. 이중 5209명(82%)에 대해 법무부가 비자 심사를 마친 뒤 현장에 공급했다. 

    E-9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조선업 전용 쿼터 신설 등을 통해 올 상반기까지 총 3683명에게 고용허가서를 발급했다. 이 중 3179명(87%)이 입국한 상태다.

    총 투입한 생산인력은 1만104명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올해 말까지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 1만4000여명의 생산인력 중 70% 이상을 충원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와 법무부는 이달부터는 '연수형 E-7 비자'에 대한 시범 운영에도 나선다. 해당 비자는 우수한 외국인이 연수생으로 입국해 조선사내 기술교육원 등에서 조선 관련 교육이나 한국어 교육 등을 6개월간 이수하고 최종 채용된 경우, 외국인 연수비자(D-4-6)를 E-7 비자로 전환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외국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현지 모집 과정에서도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E-7 비자의 시범 운영을 토대로 앞으로 제도 확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국내 구직자 대상 인력양성을 지속 확대하는 등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