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물가지수 116.84로 역대 최고치2020년부터 소비자물가지수 100 이상 지속이상기후 등으로 먹거리 물가 부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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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물가지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찍으며 소비자들의 먹거리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6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9월 외식산업통계'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111.20으로 전월 111.12보다 0.0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소비자가 일상 소비생활에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조사함으로써 도시가계의 평균적인 생계비나 화폐의 구매력 변동을 측정하는 물가지수를 뜻한다.
지수가 100 이상인 경우 물가 상승, 이하인 경우 물가 하락을 의미한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2020 식료품, 비주류, 주류, 음식서비스 등 소비자물가지수는 일제히 100에 도달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식료품 물가지수는 116.84로 역대 최고치다. 올 초부터 식자재값 인상이 시작된 데다 이른 더위,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 과일류 등 가격도 폭등 중이다.
주류 물가지수도 108.93으로 전월 118.79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음식서비스 물가지수 역시 117.97로 전월 117.66보다 올랐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112.33으로 7월보다 상승했다. 1년 전보다 3.4% 상승한 수치다. 8월 물가인상 배경 역시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가 꼽혔다.한편 식자재를 비롯해 가공식품 가격까지 올해 줄인상되며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된 상황이다. 정부 요청에 따라 일부 식품기업이 제품 가격 인상 철회, 가격 인하 등을 발표했지만 실제 가격이 인상된 품목도 수십여 종에 달한다.
올해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이 각각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매일헬스뉴트리션 셀렉스 프로핏 음료 등 가격을 인상했다. SPC삼립도 크림빵, 소보루빵 등 가격을 인상했다. CJ제일제당도 면류 제품과 조미료, 장류 가격을 최대 11.6%까지 올렸다.
주류 가격도 인상됐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수입캔맥주 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롯데칠성음료가 수입하는 와인 92종 가격도 12%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