킷캣(KitKat), AI에게 브랜드 슬로건 'Have A Break' 포함한 명령어로 유의미한 결과값 얻어내'잠시 쉬어'라는 명령어 덧붙이자 AI 결과값 달라져… 대규모언어모델(LLM) 정확도 80.2%까지 높아져사람은 물론, AI에게도 효과적인 'Have A Break' 메시지 강조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Courage'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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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도 '휴식'을 취한 후에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초콜릿 브랜드 킷캣(KitKat)은 브랜드 슬로건인 '잠쉬 휴식을 취하세요(Have a break)'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활용한 신규 캠페인 'Have Ai Break'를 선보였다.이 캠페인은 "전 세계가 쉬지 않고 AI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AI에게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면서 "AI에게 '잠시 쉬라'는 명령어를 함께 덧붙이면 정확도가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다.이어 "AI에게 'Have a break, and then(잠시 휴식을 취했다가)'라고 먼저 말한 뒤, 질문을 던져보라"며 "그러면 AI로부터 훨씬 더 나은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킷캣의 이 흥미로운 주장은 구글(Google)의 AI 리서치 연구소인 '딥마인드(DeepMind)' 연구 결과를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딥마인드에 따르면, AI에게 "심호흡을 한 뒤, 이 수학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보라"고 지시했을 때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정확도가 80.2%의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킷캣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테스트에서도 AI에게 'Have a break' 명령어를 포함시키지 않았을 때의 답변 정확도는 56%로 나타났고, 포함시켰을 때의 정확도는 78%로 향상됐다. 다른 질문을 던졌을 때도, 'Have a break' 명령어를 포함시켰을 경우 AI는 상대적으로 더 정확도가 높은 답변을 내놓았다. 이 같은 AI의 경향은 일반적인 문헌 조사에서부터 다양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질문에 모두 해당된다.이 캠페인은 킷캣의 대표 브랜드 슬로건인 'Have a break, Have a KitKit'을 최대 화두인 AI와 자연스럽게 연결시킴으로써, 인간뿐만 아니라 기계에게도 킷캣이 주장하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다.킷캣의 'Have Ai Break' 캠페인은 캐나다 토론토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Courage'가 대행했다.
- 킷캣은 지난해에도 AI와 브랜드 슬로건 'Have a break'를 활용한 캠페인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분더먼 톰프슨(Wunderman Thompson)이 대행한 해당 광고는 "AI가 이 광고를 만들어서 우리는 휴식을 취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챗GPT(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만들어 낸 이미지를 보여준다. AI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패턴을 분석해 열심히 킷캣 광고를 만들어냈지만, 결과물은 광고로 쓰기엔 조잡하고 엉성했다. 이에 광고는 "심지어 AI에게도 휴식이 필요합니다(Even AI needs a break)"라고 말하며 킷캣과 함께 휴식을 취하자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