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과속·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 등 감소무단횡단 줄었지만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 늘어음주운전 금지 준수율 0.68%p↓… 지속 홍보·단속 필요전국 229개 시·군·구 대상… 충남 청양군 개선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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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시·군·구의 교통문화지수가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국 22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운전·보행행태, 18개 교통안전 항목 등을 실태조사한 결과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79.92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0.23점 높아졌다.국토부는 현행 교통안전법에 따라 매년 지자체를 △인구 30만 명 이상 시 △인구 30만 명 미만 시 △군 △자치구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교통문화 수준을 평가한다.지난 평가에서는 사고 발생 가능성, 심각도 등 교통안전 위험도를 고려해 항목별 배점을 조정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외에 부상자 수도 반영했다.전국 운전행태 조사 결과 대부분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제한속도 준수율(5.99%포인트(p))과 운전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3.4%p)이 크게 증가했다. 신호 준수율(0.93%p)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1.11%p)도 개선됐다.그러나 음주운전 금지 준수율은 전년보다 0.68%p 하락해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계도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행행태의 경우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은 크게 상승했다. 다만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 준수율은 하락세가 이어졌다.교통안전 행정 노력도 점수 역시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2022년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사상자 수 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년 대비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충남 청양군으로 조사됐다.엄정희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각 지자체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이 지속 향상되고 있다"며 "음주운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 등을 줄이기 위한 홍보와 계도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성숙한 교통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