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NYCB 신용등급 'BBB-'로 하향 조정씨티그룹, NYCB 목표가 11→7달러로 낮춰
  • 뉴욕 시내의 뉴욕커뮤니티뱅크 점포. ⓒ연합뉴스
    ▲ 뉴욕 시내의 뉴욕커뮤니티뱅크 점포. ⓒ연합뉴스
    미국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가 또 10% 이상 급락했다.

    지난주 부실 대출 확대 우려로 폭락한 데 이어 또 다시 두 자릿수 내림세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NYCB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8% 급락한 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2일 장 마감 후 NYCB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피치는 등급 하향 조정 배경과 관련해 "2건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관련한 손실과 대손충당금 증가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를 담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씨티그룹도 NYCB의 목표 주가를 11달러에서 7달러로 낮췄다.

    NYCB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2억5200만달러(한화 약 3400억원)에 달하는 급작스러운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분기 배당금도 주당 17센트에서 5센트로 약 70%까지 크게 축소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상승으로 자금조달 비용마저 크게 불어나면서 대출 부실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NYCB는 2022년 플래그스타 은행, 지난해 3월 파산한 시그니처 은행의 핵심 자산을 인수하며 자산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자산 규모가 1000억달러(133조4000억원)를 넘어서며 적용된 엄격한 규제 요건에 대처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고 NYCB는 밝혔었다.

    상업용 부동산 부실 확대를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 다른 지역은행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NYCB 주가는 지난달 31일 37.6% 급락에 이어 이달 1일에도 11.1% 하락하며 이틀간 두 자릿수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2일 5.0% 반등했지만 이날 다시 세 번째 두 자릿수대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