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10억원 외 추가 환불 어려워… 큐텐 재무서 지급 부결"

티몬이 현재까지 지급한 총 10억원 외 추가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모회사인 큐텐 재무부문에서 환불 자금 지급 허가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티몬에 환불을 신청한 고객은 2600명을 넘어섰다. 티몬이 밝힌 환불 한도는 30억원이었으나 실제로 집행된 것은 10억원 수준이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현재까지 환불 총액은 10억원 내외로, 나머지 잔액 19억원을 지급하려 했지만 최종 부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환불 자금 지급이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오후에 시스템 불안정 때문에 계속 지연이 돼 다른 방식으로 지급하려고 하다 최종 부결이 돼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급 거절은 큐텐 재무를 통해 통보받았다”며 “저도 지급을 못 하게 된 걸 통보받은 지 얼마 안 돼 지금 현재는 대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또 “쉽지 않은 상황이긴 했는데 여기 계신 고객분들에게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환불 처리 등을 도움드리고 싶었다”면서도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직(CEO)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