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2주 판매량 1위…지난해 신제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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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 이후 처음이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첫 2주 동안 중국 본토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5월 미국 정부의 자국기업 협력 금지 등의 제재로 화웨이의 제품 판매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화웨이의 스마트폰 세계 판매량은 2020년 1억8820만 대, 2021년 2630만 대, 2022년 2570만 대로 크게 감소했다.

    화웨이의 1위 복귀에는 지난해 출시한 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메이트 60 프로는 미국의 수출규제 대상인 7㎚ 반도체 기린 9000S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도와 자체 경쟁력 확보로 화웨이의 지난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반면 중국 정부의 아이폰 규제 등으로 애플 출하량은 1.2% 감소했다.

    올해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판매한 애플을 포함해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토종 기업들과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화웨이가 오는 9월 ‘메이트70’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도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