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배추·무 추가 비축, 과일 분산출하 등 공급 확대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에서 "설 이후에도 소비자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농식품) 할인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회의는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외식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도매시장·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현장 의견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앞서 농식품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10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지난해보다 2.5배 이상 확대한 690억 원을 투입해 최대 40% 할인도 지원했다.한 차관은 "10대 성수품의 설 전 3주간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해보다 3.5% 낮은 수준을 보였다"며 "특히 1월 초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았던 사과값은 10.4% 상승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농식품부는 설 이후에도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무 8000t 추가 비축 △사과·배 저장물량 분산출하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 운영 △토마토·오이 등 시설채소 출하지원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 원을 투입해 사과·배를 중심으로 농산물 할인을 지속 지원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할인 행사도 병행할 계획이다.한 차관은 "과일류 등의 공급 부족 완화를 위해 이미 발표한 저율관세할당(TRQ), 할당 관세 물량을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겠다"며 "물가 가중치가 높아 가계 부담이 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우·한돈 자조금을 통해 할인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