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제주도, MOU 체결… 미래교통 체계 확산제주국립박물관~도로교통공단 등 총연장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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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8일 제주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제주형 BRT'는 대도시권이 아닌 지역에 구축되는 최초의 BRT 사업이다.BRT는 전용주행로·전용차량 등을 통해 버스가 급행 운행하는 교통체계다. 국토부 관계자는 "BRT는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했을 때 저비용·고효율로 대중교통에 정시성과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지난 2018년부터 도비 12억 원을 들여 BRT 구축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제주 BRT 노선은 제주국립박물관~도로교통공단 9㎞, 아라초사거리~달무교차로 1.6㎞ 등 총연장 10.6㎞ 길이다.
하지만 최근 가로수 보존과 보행환경 개선 등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섬식 정류장과 양문형 버스 같은 BRT 고급화를 검토해 왔다.대광위는 오는 6월 BRT 고급화 설계를 완료하고 10월 서광로 공사 재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과 개통은 내년 4월로 예정됐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의 교통편의가 향상되고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애초 BRT 구축을 위한 국고지원 범위는 대도시권으로 한정돼 있었다. 지난 2022년 6월 '간선급행버스법'이 개정되면서 제주·전주 등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교통정비구역까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