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기전망지수 81.8… 전년 동월 대비 1.3p↓제조업에서 생산·고용 악화… 나머지는 유지·개선중기중앙회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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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7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1.8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SBHI가 83.7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에 접어들다가 6개월 만에 반등해 전월 대비 6.4 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3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9.4p 상승한 88.7로 집계됐고, 비제조업은 5.0p 상승한 78.8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69.8→86.3) ▲금속가공제품(68.1→84.4) ▲기타기계 및 장비(80.1→96.1) ▲비금속광물제품(68.1→80.5) 등 18개 업종이 전월보다 올랐다. 반면 ▲1차금속(88.1→84.4) ▲가구(78.7→76.3) ▲종이 및 종이제품(81.7→80.6) 등 5개 업종은 전월보다 줄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1.7→73.2)이 전월 대비 1.5p 상승했고 서비스업(74.2→80.0)은 전월보다 5.8p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70.5→82.3)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82.2→89.8) ▲도매·소매업(70.9→78.2) 등 7개 업종에서 올랐다. 운수업(83.7→80.3)과 교육서비스업(88.9→86.4) 등 3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74.7→81.4) ▲수출(76.3→84.2) ▲영업이익(72.4→79.5) ▲자금사정(76.2→78.9) 등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올해 3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를 비교하면 제조업에서 생산과 고용은 모두 악화됐다. 재고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고, 다른 항목은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에서 수출 전망은 악화됐지만, 다른 항목은 평균치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2월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1.6%)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47.1%), 업체간 과당경쟁(34.8%), 원자재 가격상승(33.1%) 등이 뒤를 이었다.
2024년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 대비 0.3%p 하락했고, 전년 동월보다 1.6%p 상승했다.
김진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동향분석팀장은 "최근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은 ICT 수요 확대와 할인 행사 등으로 반도체와 소매 판매에서 확대됐다"면서도 "고금리에 따른 소비 여력 약화가 지속되는 만큼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