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증원 비율 72% … 27개교서 2471명 증원 신청수도권 930명 신청… 서울 365명, 경기·인천 565명"제출 수요·교육역량 등 종합 고려 … 정원 배정 신속히"
  •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의과대학을 둔 전국 40개 대학에서 제출한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 신청 인원이 총 340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애초 증원하기로 했던 2000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각 대학의 신청 결과는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인 2000명을 월등히 상회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의대를 둔 있는 수도권 소재 13개 대학에서 신청한 의대 입학정원 증원 인원은 930명이다. 서울 소재 8개 대학에서 365명, 경기·인천 소재 대학 5개에서 565명을 신청했다.

    지방 소재 27개 대학에서는 247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박 차관은 "지방 대학의 증원 신청 비율이 72%"라면서 "이는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에 대한 지역의 강력한 희망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지역과 필수의료 지원의 필요성,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정원 배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6일 정부는 2025학년도 수능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5058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방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한다"며 "각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