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완성차에 5년간 공급독일법인도 유럽 완성차와 계약 추진중국 독점 시장에 국내 기업 진출 성과
  • ▲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가 적용된 친환경차 모형ⓒ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가 적용된 친환경차 모형ⓒ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 간 공급되는 영구자석은 중대형 신규 전기차 모델의 구동모터에 탑재된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은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2025년부터 2034년까지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영구자석 생산은 국내 유일 제조업체 성림첨단산업이 맡는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이다. 일반자석과 비교해 최대 수십배까지 자력이 강해 구동모터 80% 이상에 사용된다.

    수주한 영구자석은 중국산 희토류가 아닌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원료가 사용된다는 점에서 될 의미가 남다르다. 중국산 희토류가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한 글로벌 시장에서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차 구동계 핵심 부품 공급사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기차구동계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에 들어가는 회전자(Rotator)와 고정자(Stator)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패키징화 해 국내와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사실상 중국이 독점한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에서 국내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며 "다수의 완성차 기업, 구동모터 제조사들과 추가 수주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사업확대를 위한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