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진출 교두보2030년 연 700만대 생산글로벌 점유율 1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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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핵심 부품 구동모터코아 생산을 위한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사회에서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신공장과 멕시코 제2공장 건설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2030년까지 전기차 모터 70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이번 결정은 최근 취임한 이계인 사장의 결단으로 북미와 유럽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추진 계획이 완료되면 한국(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 5개국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할 전망이다.폴란드 남서부 브제크(Brzeg)시에 들어서는 공장은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해 현지조달에 유리하다. 10만㎡ 부지위에 올해 6월 착공을 시작해 내년 5월 완공이 목표다. 공장이 지어지면 생산계획에 따라 규모를 확대해 2030년에는 연 120만대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하게 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현대자동차로부터 수주한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고객사 수주도 추진해 공장 운영을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멕시코 2공장은 올해 5월 착공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모스 아리스페(Ramos Arizpe)에 준공한 1공장 인근에 건설되며, 2030년까지 1공장과 2공장 합산 연 250만대 생산체제가 완성된다.멕시코 2공장은 지난해 9월 수주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향 구동모터코아 272만대 공급과 북미 고객사의 현지생산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이번 투자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판매체제를 마련해 글로벌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주요 자동차 메이커가 위치한 3대륙에서 생산현지화를 구축함해 친환경 미래차의 구동계 핵심부품 제조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