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기업-정책당국 교류 활성화 힘쓸 것"
  •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조현상 효성 부회장(사진)을 위촉했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는 1992년 양국수교 직후에 양국 베트남 상공회의소가 공동 설립한 기구다. 30년 넘게 기업 합동회의, 사절단 방문 등 민간기업과 정부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한국의 세번째 교역국으로 떠오른 베트남은 우리나라 기업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로 꼽힌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8800여개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 중이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해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투자하는 등 9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하노이, 광남성, 호치민, 바리아붕따우성 등 베트남 전역에서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폴리프로필렌, ATM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섬유 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조현상 신임 위원장은 "베트남 한류 열풍이 커지고 있고,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 3명 중 1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한-베트남 경협위가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의 협력 방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 및 정책당국과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