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CTO 내정자 논란해결 촉구사전예방 대책 마련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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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준신위는 1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의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회사에 개선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28일 임직원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정규돈 전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본사 차기 CTO로 내정한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이른바 임원진 ‘먹튀사태’의 시작점으로 카카오에 윤리경영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 전 CTO는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가운데 10만6000주(주당 6만2336원)를 매도해 약 66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그는 같은 달 24일 나머지 주식 1만1234주(주당 9만1636원)도 전량 매도해 10억여원을 벌었다.

    이와 관련해 준신위는 카카오에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준신위는 “책임경영과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이라는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두 번째 권고”라며 “향후에도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