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투자업 등록관리 시스템 개편…"방문 없이 등록"

수백장에 달하는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했던 금융투자업 등록 절차가 디지털 방식 전환으로 간편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온라인 등록신청과 신속한 심사를 위한 '금융투자업 등록관리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는 금융투자업을 등록하려면 금융위원회와 금감권에 각각 방문 신청해야 했다. 그러나 오는 29일부터는 전면 개편한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한 번에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또 심사 담당자는 제출자료 흠결 등을 한눈에 심사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는 등록 요건과 필요서류를 요악한 안내 화면을 신설했다. 자본시장법과 지배구조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각 법령에 따라 금융투자업자가 갖춰야 하는 요건과 필요서류를 요약해 안내한다.

전자파일 입수체계도 마련한다. 회사별로 다른 등록 신청서 및 첨부서류 양식을 표준화하고, 항목별로 전산 입력하도록 해 '페이퍼리스' 심사체계를 구축한다.

또 심사 체크리스트를 공개해 신청서 작성 과정에서 빈번한 오류사례에 대해 신청회사가 자가 점검할 수 있게 했다. 작성을 마치면 금융위 시스템과 연계돼 관련 서류가 자동 이관된다.

아울러 신청회사는 메신저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담당자 배정, 실지 점검 일정 등 심사 진행 상황을 통지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예비 금융투자업자의 원활한 신규 진입을 다각도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비 금융투자업자는 디지털 등록 프로세스를 통해 더욱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라며 "전자문서 형태로 신청서류를 제출하게 돼 종이 없는 등록심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