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5~10% 구조조정…상품 선별 움직임 활발우량건설 사업장 자금조달 원활·PF리스크 안전
  • ▲ 프리미엄 브랜드몰 '시간(時間)' 조감도. ⓒ반도건설
    ▲ 프리미엄 브랜드몰 '시간(時間)' 조감도. ⓒ반도건설
    건설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수익형부동산에서도 '옥석가리기'가 심화할 전망이다. 특히 건설사 신용등급과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PF시장 연착륙을 위해 약 5000개이상 사업장 수익성을 재평가하는 'PF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사업성 평가기준을 현재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해 사업성이 가장 낮은 현장에 대한 추가대출 중단 및 경‧공매를 진행하고 사업성이 입증된 곳엔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따라 전체 PF사업장중 부실우려가 있는 5~10% 규모 사업장이 구조조정으로 정리되고 악성사업장을 다수 보유한 건설사들이 부도 및 폐업에 이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에 투자한 수요자들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PF정상화 과정에서 시공사 교체나 부도 등으로 계약금과 중도금을 날리거나 기약없이 사업재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업시설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선별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부채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우량건설사 수익형부동산에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우량건설사 분양상품은 공사중단이나 지연 위험이 낮고 자금력을 중심으로 금융환경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자금조달도 원활해 PF리스크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 불확실성으로 준공 및 분양단계에서 PF리스크가 부각되자 시공사 경영상황을 살펴보는 투자 및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부동산 투자를 고려중이라면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건설사 상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도건설은 경기 고양 장항지구에서 오는 6월 프리미엄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부채비율이 67%로 높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통상 부채비율 150%이하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금강주택은 이달중 경기 화성시에 상업시설 '코벤트워크 동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부채비율 39.8%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AAA등급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이달중 대전 서구에 '힐스에비뉴 둔산'을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신용등급 AA-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