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5~10% 구조조정…상품 선별 움직임 활발우량건설 사업장 자금조달 원활·PF리스크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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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수익형부동산에서도 '옥석가리기'가 심화할 전망이다. 특히 건설사 신용등급과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다.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PF시장 연착륙을 위해 약 5000개이상 사업장 수익성을 재평가하는 'PF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대책은 사업성 평가기준을 현재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해 사업성이 가장 낮은 현장에 대한 추가대출 중단 및 경‧공매를 진행하고 사업성이 입증된 곳엔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이에따라 전체 PF사업장중 부실우려가 있는 5~10% 규모 사업장이 구조조정으로 정리되고 악성사업장을 다수 보유한 건설사들이 부도 및 폐업에 이를 가능성도 높아졌다.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에 투자한 수요자들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PF정상화 과정에서 시공사 교체나 부도 등으로 계약금과 중도금을 날리거나 기약없이 사업재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상업시설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선별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시장에선 부채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우량건설사 수익형부동산에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우량건설사 분양상품은 공사중단이나 지연 위험이 낮고 자금력을 중심으로 금융환경 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자금조달도 원활해 PF리스크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경기 불확실성으로 준공 및 분양단계에서 PF리스크가 부각되자 시공사 경영상황을 살펴보는 투자 및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부동산 투자를 고려중이라면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건설사 상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반도건설은 경기 고양 장항지구에서 오는 6월 프리미엄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반도건설은 지난해 부채비율이 67%로 높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통상 부채비율 150%이하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금강주택은 이달중 경기 화성시에 상업시설 '코벤트워크 동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부채비율 39.8%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AAA등급을 획득했다.현대건설은 이달중 대전 서구에 '힐스에비뉴 둔산'을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신용등급 AA-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