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지앙 항서제약 부사장 "CMC 아닌 시설 문제"복잡한 제조공정 문제보다 시설 문제 부각해 단기간 해결 자신감 피력1월 FDA 지적한 데 대해 보완했지만 FDA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듯BIMO 실사 미완료 지적에 대해서는 실사 생략 또는 대체 데이터 제공 등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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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와 파트너사 헝루이제약(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품목허가 신청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CRL(보완요구서한)을 발송한 데 대해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한 뒤 FDA에 재신청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프랭크 지앙 헝루이제약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HLB바이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FDA로부터 받은 CRL에는 'CMC'가 아닌 'Facility(시설)'을 지적받았다고 밝혔다.당초 FDA가 CRL을 발송한 것은 헝루이제약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에 대한 제조공정 문제를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복잡하고 난이도 높은 공정문제보다 해결이 용이한 시설 문제라는 점을 밝히며 조만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CMC 문제라고 언급한 것은 Facility도 넓은 범주에서 CMC 문제로 볼 수 있어 표현상 CMC라고 통칭한 것이라고 한용해 HLB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HLB생명과학 대표가 설명했다.헝루이제약이 지난 17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올린 공시에도 '생산시설 점검 결함'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헝루이제약은 항저우 지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데 지난 1월 FDA가 이 시설에 대해 실사를 진행한 뒤 미비점을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CTO는 "캄렐리주맙이 바이오의약품이다 보니 좀더 복잡한 실사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헝루DL제약은 FDA에 충분히 소명했다고 했지만 수험자와 채점자 간 의견 차이를 보이는 것처럼 FDA로서는 불충분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추후 FDA와 미팅을 통해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HLB와 헝루이제약은 CRL을 보완해 빠른 시일 안에 품목허가를 재신청해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한 CTO는 "FDA로부터 CRL을 받은 뒤 신약 승인까지 걸린 시간을 살펴보면 평균 6.7개월이었으며 3개월만에 완료한 곳도 있다"고 했다.FDA로부터 일부 국가의 여행 제한 조치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사이트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 모니터링 감독(BIMO)이 완료되지 못한 점을 지적받은 데 대해서도 부연했다.일각에서는 현재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BIMO 실사가 이뤄지지 못한 지역으로 추정하면서 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BIMO 실사를 완료하지 못하면 신약 승인도 받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정세호 엘레바테라퓨틱스 대표는 이와 관련해 FDA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못박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면서 FDA와 소통해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FDA와 지속 소통하면서 다른 지역에서 진행한 데이터로 대체하거나 BIMO 실사를 하지 않아도 되지 않는 의견을 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종 FDA가 허가 신청권자의 의견을 존중해 BIMO 실사를 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지앙 부사장도 "엘레바테라퓨틱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CRL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도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다시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이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