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배당성향 39.87% … 작년보다 0.06%p 하락17개 기관, 정부배당 실시 … 산은·기은·인공 순재무 악화 한전·가스公 등 에너지공기업 제외
  • ▲ 기획재정부가 올해 40개 정부 출자기관으로부터 총 2조1322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뉴시스
    ▲ 기획재정부가 올해 40개 정부 출자기관으로부터 총 2조1322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뉴시스
    정부가 올해 40개 정부 출자기관으로부터 총 2조1322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1조2387억원과 비교하면 8935억원 증가한 수치다.

    기획재정부는 30일 2023회계연도 실적에 따른 정부출자기관 배당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정부 배당은 배당기관의 당기순이익에 더해 기관의 재무 건전성, 유동성 등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고려해 기관과 소관 부처와 협의 후 결정됐다.

    올해 평균 배당 성향은 39.87%로, 지난해 39.93%보다 소폭 하락했다.

    40개 정부출자기관 중 정부 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총 17개 기관이다. 나머지 23개 기관은 당기순손실이나 이월결손금 보전 등으로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낸 곳은 한국산업은행으로 8781억원 규모다. 산은은 작년 배당금으로 1647억원을 냈다.

    중소기업은행(4668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2248억원), 한국수출입은행(1847억원), 한국투자공사(944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943억원), 한국도로공사(519억원), 한국수자원공사(45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이번 배당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부산항만공사(176억원)와 울산항만공사(185억원)를 우수 배당기관으로 선정하고 부총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은 실적 부진으로 인한 누적 적자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당 대상 기관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