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역대 최대 6891억불 달성 전망반도체 1350억달러 등 핵심업종 목표 상향중소·중견 수출 보험료 50% 할인 등 지원 확대
  • ▲ 부산항 전경.ⓒ연합
    ▲ 부산항 전경.ⓒ연합
    정부가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총력 체제에 돌입한다. 상반기 3348억달러 수출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범정부 총력을 통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해 올 상반기 수출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 한화오션 권혁웅 대표이사, 삼양식품 김동찬 대표이사, 아모레퍼시픽 이상목 사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 김동중 부사장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수출은 상반기 3348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위의 성과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역대 최대인 6891억달러가 달성될 것으로 봤다.

    이에 정부는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의 마지막 퍼즐로서 수출 100억달러 추가 달성에 필요한 범부처 차원의 하반기 수출지원 방향을 논의하고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마케팅·인증 등 3대 수출지원 인프라를 확대한다. 수출 상승세, 고금리 지속 등에 따른 무역금융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5조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총 37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무역금융 90조원을 지원하고 수출 보험료 50% 할인과 함께 수출초보기업에 대한 수출성장금융 지원한도를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한다.

    하반기 중 수출 상담·전시회를 역대 최대인 253회 개최한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 1만개사에 수출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인증 119(가칭)도 신설해 수출계약 직전에 해외인증 애로가 발생한 기업에게 긴급 인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 ▲ 하반기 수출확대 지원 추진방향ⓒ산업통상자원부
    ▲ 하반기 수출확대 지원 추진방향ⓒ산업통상자원부
    하반기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해 맞춤형 핀셋 지원을 확대한다. 반도체 HBM 등 고부가·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생산 확대, 첨단제조장비 구매자금 보증 지원, 자동차수출 대기업 납품 협력사의 제작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수출 공급망보증 제도 신설한다.

    석유화학은 선복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량화물 선적 확대를 추진한다. K-푸드는 올림픽 연계 K-FISH 홍보회와 하반기 K-푸드플러스(+) 수출상담회 개최, 소규모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운송계약 지원사업 등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해상물류, 노사관계, 환변동, 통상현안 등 하반기 4대 리스크에 대해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물류해상 운임비가 추가 상승할 경우 관계부처 합동 수출비상대책반을 즉각 가동해 물류비 지원, 선복제공 확대, 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물류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노사노동위원회 조정제도 등을 통해 노사가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는 선진화된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지원한다. 환변동초엔저, 강달러 등 리스크 경감을 위해 한시적으로 환변동보험 한도를 50% 이상 확대한다.

    미국 대선, 자국우선주의 확대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아웃리치 확대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5대 핵심품목의 수출 목표도 높여 잡았다. 반도체는 100억달러를 상향한 1350억달러, 자동차·부품 1000억달러, 석유제품·화학 1030억달러, K-뷰티·K-푸드 230억 달러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화학, K-뷰티, K-푸드 등 하반기 수출을 선도할 5대 핵심 품목의 수출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 동원하는 한편 해상운임비 상승 등 하반기 리스크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