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수요 증가로 내년까지 글로벌 메모리 매출 상승 전망트렌드포스 내년 D램 매출 51% 증가한 1365억달러 예상평균가격 올해 53%, 내년 35% 상승 전망삼성 내년 매출 12.3% 영업익 40%, SK하이닉스 28.6% 43.8% 증가
  • ▲ 삼성HBM3E 12H 제품ⓒ삼성전자
    ▲ 삼성HBM3E 12H 제품ⓒ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내년까지 글로벌 메모리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D램 매출은 작년보다 75% 증가한 907억달러, 낸드플래시 매출은 77% 늘어난 662억달러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D램과 낸드 매출액이 각각 51%, 29% 늘어난 1365억달러, 786억달러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역대급 반도체 수요가 쏠렸던 2021년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는 수요 증가와 수급 구조 개선,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HBM의 경우 올해 D램 출하량의 5%에 그치지만 매출 비중은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서버 D램 출하량의 40%를 담당한 DDR5는 내년에는 최대 60%까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중 상승에도 D램 평균 가격은 올해 53% 상승하고 내년에도 35% 올라 2년 간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 강세는 D램 시장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 전망치는 352조원으로 올해 대비 12.3% 늘고, 영업이익은 61조6960억원으로 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6%, 43.8%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턴 지속으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업황 개선과 밸류에이션 차이를 감안할 때 한국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