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두각27개국, 3000개 채널에 5만여개 VOD 제공TV플러스 매출 1조 돌파
  • ▲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에서 관람객이 삼성 AI TV를 살펴보고 있다ⓒ베를린=안종현 기자
    ▲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에서 관람객이 삼성 AI TV를 살펴보고 있다ⓒ베를린=안종현 기자
    삼성 TV 플러스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Free-Ad Supported Streaming)'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글로벌 FAST 서비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약 20배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도 118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OTT(Over The Top) 구독료가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스트리밍+인플레이션)' 가속화로 'FAST' 서비스가 각광받는 것이다.

    FAST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 TV 플러스는 K콘텐츠와 함께 동북아 시장 중 제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도 출시한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현재 타이젠 OS가 탑재되어 있는 스마트 TV는 전 세계 2억 7000만대에 달한다.

    글로벌 플랫폼에 제공되는 국가는 27개국이며 약 3000개의 채널과 5만여개 VOD를 제공한다.

    작년 기준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100억 시간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TV 플러스를 포함한 타이젠OS 기반 서비스 비즈니스는 이미 2021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비롯해 영화, 스포츠, 음악, 어린이, 교양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7월 선보인 '바오패밀리' 채널에서는 첫돌을 맞이하는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의 돌잡이를 생중계하며, 국내 FAST 채널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지난 4일에는 미국 유명 코미디언 쇼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처음 제공하기도 했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FAST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오픈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며 사용자에게 취향과 관심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