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모두 대외의존도 높아… 정책과제 논의금융안전망 실효성·외환시장 구조개선 등 의견
  • ▲ 기획재정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6월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의 주요 내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6월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의 주요 내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싱가포르 정부와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양국의 경제·금융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연례 협의 채널로 '고위급 경제정책대화'를 운영 중이다. 이번 대화에서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 케빈 슘 싱가포르 재무 차관보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해당 대화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다가 한동안 중단된바 있다. 2022년 11월 서울 회의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양국은 이번 대화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양국의 경제 동향을 공유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아세안+3'(한중일) 금융협력과 관련해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역량을 강화하고 금융안전망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리 코우칭 AMRO 소장을 만나 역내 금융 협력 진전을 위한 AMRO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한국 외환 당국에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한 싱가포르 소재 금융기관과 간담회를 하고, 7월부터 시행한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