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유명 맛집 제휴…6000만원 골프채도 선봬GS25, 가성비 선물 강화… 5억원대 위스키도세븐일레븐, ‘요노족’으로 부상한 2030세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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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다가오는 명절 추석을 맞아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다채로운 마케팅과 상품 구색을 갖춰 소비자의 선택을 끌어내겠다는 포부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은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추석 수요 견인에 나서는 중이다.CU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과 제휴한 로코노미(Loconomy) 상품을 준비했다. CU와 손잡은 맛집은 삼각지 몽탄,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 총 8곳이다.CU는 해당 브랜드와 협업해 정육부터 수산물까지 총 24종의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준비했으며 일부 상품은 BC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CU는 엔데믹 이후 건강한 삶과 여유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웰니스’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선물세트로 ‘혼마 5스타 골프채’를 선보인다. 가격은 남성 아이언 6030만원, 여성 아이언 4690만원이다.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도 이색 선물이다. 해당 상품은 사이판에서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최대 4박 6일 풀패키지로 고객의 편의에 따라 성수기와 비수기, 주간 항공과 야간 항공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88만7000원부터 326만1000원까지다.단층과 복층 이동주택 4종도 내놓는다. 해당 상품은 거실, 주방, 욕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바닥 면적은 약 6평이다. 가격은 1820만 원부터 2500만 원이다. 실제로 이동 주택은 지난 2021년 명절에 총 4채가 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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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우리동네 선물가게’ 테마로 준비한 총 76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GS25는 고물가 장기화 속 ‘가성비’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1만~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준비했다. 과일, 한우세트부터 주류, 통조림, 전자기기까지 사실상 전 카테고리 내 실속형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해 명절 물가 안정 및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하는데 주력했다.GS25는 스코틀랜드 하이엔드 위스키 2종을 올해 최고가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였다.최고가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 상품으로는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가 준비됐다. 세계 12병으로 한정 생산된 주류 상품으로 1병당 가격은 무려 5억원이다.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대표 상품으로는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산’이 한정 판매된다. 80년 숙성을 자랑하는 최고령 싱글 몰트 위스키 중 하나로 1병당 가격은 2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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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욜로족’에서 ‘요노족’으로 부상한 2030세대의 소비형태와 디토소비(특정 인물 또는 콘텐츠 제안에 따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실속 있는 SNS 화제상품들을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인다.3만~5만원대 사이의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 젊은 층의 소비행태가 지난 10년간 대세였던 ‘욜로(YOLO, 현재의 행복을 추구한다)’에서 ‘요노(YONO, 오직 하나만 산다)’로 바뀌고 디토소비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 가성비와 화제성이 있는 상품들로 선별했다.렌탈 전문업체 ‘헬로렌탈’과 함께 가전 렌탈 상품을 선보인다. 최근 몇 년 간 무선 이동식 스마트TV가 2030세대의 새로운 가전 필수품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LG 스탠바이미’를 월 4만원대, ‘삼성 스마트모니터&이동스탠드’를 월 2만원대에 36개월간 결제 후 영구 소장할 수 있다.화제성이 있는 메뉴들을 상품화한 추석선물세트도 준비됐다. 용리단길 맛집이자 우대갈비를 외식메뉴로 유행시킨 대표주자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와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가 대표적이다.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 1g을 비롯해 골드바 1돈, 10돈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누보’, ‘블랑쉬’ 등의 정품 쥬얼리를 최저가로 판매하며, 5억원 상당의 프리미엄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포함해 750만원의 세계 3대 명품 와인 ‘페트뤼스 2017’, 100만원 상당의 ‘발베니25년레어메리지’ 등 고급 주류 라인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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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축산, 농산, 수산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부터 ‘풀리오 마사지기 3종’, ‘반려동물 유모차’, ‘안심컵라면 도자기용기’ 등 이색적인 차별화 상품까지 총 212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이마트24는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 설 명절 대비 50여종 축소하면서, 카테고리별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스트 상품은 지난 설 명절 12종에서 올해는 16종으로 확대해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명절선물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품 품목수를 줄이는 대신 베스트 상품에 할인혜택을 집중해 준비했다.특히, 고물가 속에 실속형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설 명절 대비 10% 늘렸다.이 외에도 부모님을 위한 효도상품이면서, 젊은 고객도 많이 찾는 홈 마사지기도 판매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상품은 ‘풀리오 목어깨마사지기(10만9000원)’, ‘풀리오 종아리마사지기(12만9000원)’, ‘풀리오 손마사지기(10만9000원)’ 등 3종이다. 해당 상품은 신한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