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전년比 38.3억불 흑자산업부, 8월 수출입 동향 발표
  • ▲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뉴시스
    ▲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뉴시스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하며 11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11.4% 증가한 57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11개월 째 플러스를 지속하고 있으며, 8월 기준 역대 1위의 실적을 올렸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8월 중 역대 최대 수출액인 11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었다. 4개월 연속 110억달러 이상,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세 자릿수(183%) 증가한 15억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50.4% 증가한 18억달러로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였다.

    자동차 수출은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 △임금 및 단체협상 등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51억달러로 전년 보다 4.3% 감소했다. 선박 수출은 28억달러로 전년 보다 80% 증가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석유제품 수출은 4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성장했다. 석유화학은 42억달러(6.9%)로 5개월 연속 증가했고 바이오헬스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인 12억8만달러(39.0%)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對)중국 수출은 IT 업황 개선에 따른 반도체･무선통신기기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7.9% 증가한 114억달러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8월 중 최대치인 100억달러로 전년 보다 11.1%) 증가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이다. 대유럽연합(EU) 수출은 선박과 무선통신,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64억 달러로 전년 보다 16.1% 증가하며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특히 8월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존 최대치인 2021년 3월(63억달러)을 41개월 만에 경신했다.

    지난달 수입은 6.0% 늘어난 54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38억3000만 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8월까지 누적 수지는 지난해 전체 적자규모인 -103억달러의 세배 수준인 30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8월에는 수출이 역대 8월 기준 1위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수출시장 대다수가 플러스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도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하여 민관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반도체 1350억달러, 자동차･부품 1000억달러, 석유제품･화학 1030억달러 등 핵심품목별 목표를 달성을 위해 금융･마케팅 등 정책수단을 총 동원하는 한편, 추가 수출 확대를 위해서 향후 방산･원전･플랜트 등 수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