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즈엔지니어링과 공동 상용화 추진염폐수 자원화 기술로 이차전지 ESG경영 대응고부가가치 부산물…환경보호 및 산업적 가치 창출
  • ▲ (좌로부터) 전응철 인프라프론티어 대표, 변민혁 법무법인이유 대표변호사, 정민창 제이엠씨 대표,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나장훈 필즈엔지니어링 대표, 양희경 카리 사장, 김판채 카리 대표, 주신홍 푸른파트너스 대표, 정현서 화이트캐슬파트너스 한국파트너, 옥진우 SJ투자파트너스 전무, 이덕기 DK파트너스 대표 등이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40913 ⓒ카리
    ▲ (좌로부터) 전응철 인프라프론티어 대표, 변민혁 법무법인이유 대표변호사, 정민창 제이엠씨 대표,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나장훈 필즈엔지니어링 대표, 양희경 카리 사장, 김판채 카리 대표, 주신홍 푸른파트너스 대표, 정현서 화이트캐슬파트너스 한국파트너, 옥진우 SJ투자파트너스 전무, 이덕기 DK파트너스 대표 등이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40913 ⓒ카리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혁신 기술이 상용화된다.

    카리(KARI)는 최근 경기 화성시 본사에서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 플랜트를 착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플랜트 공사는 EPC 방식으로 필즈엔지니어링이 담당했다.

    필즈엔지니어링은 19년 업력의 탄탄한 EPC 전문기업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설계와 시공 경험을 살려 이번 플랜트 건설을 책임지고 있다. 카리는 필즈엔지니어링과 함께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과 수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판채 카리 대표는 "염폐수의 자원화는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플랜트를 통해 친환경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리의 특허기술은 염폐수 내 중금속을 제거하고 염류를 고순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염폐수 내 오염원을 결정화(Crystallization)해 재활용하고, 중금속을 완벽히 제거해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양희경 카리 사장은 "환경부의 생태독성 기준 TU 1 이하를 충족할 뿐더러 거의 TU 0에 가까운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카리는 2년 전부터 해당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이차전지 선두기업 두 곳의 공장에서 나오는 염폐수 처리연구를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쳤다.

    이번 데모 플랜트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배터리산업의 모든 과정에서 ESG경영을 실현하고 EU 배터리법 공급망 실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착공식에는 30여명의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카리 연구실에서 공개된 고부가가치 부산물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염폐수에서 추출한 △물망초(Hydrated Sodium Sulfate, 황산나트륨이 물과 결합한 형태) △무수망초(Anhydrous Sodium Sulfate, 99.9% 황산나트륨) △유가금속 추출제 △암모니아 제거제 등 다양한 부산물 제품들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