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입장문 통해 쿠팡이츠 주장 반박"이중가격제 책임 배민에 없어, 배민배달과 가게배달 구분해야"여론 호도 시 법적 대응 적극 검토할 것
  • ▲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무료배달 비교표ⓒ우아한형제들
    ▲ 배달의민족이 제시한 무료배달 비교표ⓒ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민 무료배달비를 업주가 부담한다'고 주장한 쿠팡이츠의 주장에 전격 반박하고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 배달앱 업체가 당사와 관련해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한다고 표현하며 이중가격제 원인이 당사에 있는 것처럼 '특정 배달업체만의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쿠팡이츠의 주장이 배민의 배민배달(배민 라이더가 배달을 수행하는 건)과 가게배달(업주가 배달대행사와 자율적으로 계약해 배달)을 섞어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무료배달 혜택 관련, 타사와 동일한 자체배달 상품인 배민배달의 경우 현재 경쟁사와 동일하게 고객배달팁을 당사에서 부담하고 있다"며 "업주 분이 부담하는 중개이용료는 9.8%, 업주부담 배달비 2900원(서울 기준)으로 모두 경쟁사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경쟁사에는 없는 가게배달의 경우 고객배달팁을 업주가 직접 설정하는데, 배민은 현재 가게배달 업주가 무료배달을 선택할 경우 배달비를 건당 2000원씩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때 중개이용료는 6.8%로 경쟁사보다 3%p 낮으며 가게배달의 중개이용료는 최근 변동된 바 없다고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러한 사실 관계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자료로 여론을 호도하는 데 유감"이라며 "이같은 주장을 지속할 경우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할 것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이츠는 24일 “쿠팡이츠는 무료배달에 따른 고객부담 배달비를 업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며 “특정 배달업체만의 문제를 모든 배달 업체의 문제인 것처럼 호도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선공에 나섰다. 

    입장자료에서 쿠팡이츠는 비교대상군을 ‘A사’로 지칭했지만 특유의 민트색을 사용하며 사실상 업계 1위 배달의민족(배민)을 연상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