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 뜻 따라 1974년 시작된 기업문화임직원 인문학적 소양 키우는 기업 세미나50주년 특별 강연자로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 초빙
  • ▲ 26일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김남정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동원그룹 임직원들이 김성근 전 야구 감독(앞줄 오른쪽 네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그룹
    ▲ 26일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김남정 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동원그룹 임직원들이 김성근 전 야구 감독(앞줄 오른쪽 네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그룹
    동원그룹은 사내 세미나인 ‘목요세미나’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고 26일 밝혔다. 목요세미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 세미나다. 

    목요세미나는 1974년 9월26일에 처음 시작돼 동원그룹의 역사와 함께해온 전통의 기업문화이자 ‘동원 DNA’의 근간이다. 

    인재 육성에 남다른 뜻을 품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임직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무 역량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

    50년간 누적 외부 연사 수는 608명이며, 고(故) 이어령 교수를 비롯해 송호근, 이광형, 최진석, 김난도 등 시대를 대표한 석학들과 강원국, 정호승, 최인아 등 문화예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강연을 맡았다.

    누적 강의 시간은 약 3500시간에 달한다.

    목요세미나는 한 달에 한 번 외부 강사를 초빙하고, 그 외에는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세미나 주제를 정해 발표나 자유로운 토론의 형태로 진행된다.

    본사 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온라인 방송을 통해 강연을 듣는다.

    이번 2345회 세미나에는 ‘야신(野神)’ 김성근 전 감독을 초빙해 ‘기업의 혁신과 리더십’의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김 전 감독은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는 뜻의 좌우명인 ‘일구이무(一球二無)’를 설명하며 임직원들에게 매 순간 열정을 다하고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을 당부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게 기업의 책임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목요세미나라는 동원그룹만의 헤리티지를 50년에 걸쳐 쌓아왔다"며 "앞으로도 목요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이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