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40.3%, 자동차 5.5% 등 10개 품목 증가대중 수출 25개월만 최대… 대미도 10월 중 1위수입 543억5000만달러… 무역흑자 31.7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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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수출이 4.6% 증가하며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7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역대 10월 기준 최대 실적으로, 2023년 10월 이후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보다 40.3% 증가한 125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지난 2018년 10월(116억달러) 이후 6년 만에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달러로 역대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철강 수출은 8.8% 증가한 29억달러로,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은 1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2022년 9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실적이다. 대미국 수출 또한 역대 10월 중 최대실적인 14억달러로 전년 보다 3.4% 증가하며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전년보다 5.7% 증가한 53억달러를 기록했다.지난달 수입은 54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1억7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에너지 수입은 112억달러로 6.7% 감소했다. 가스 수입은 30.2% 증가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이 17.9%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10월 무역수지는 31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7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안 장관은 이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경제·통상 정책 등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등 우리 통상환경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하면서, "산업부는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산업·통상·무역・에너지 등 분야별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주요 업계·경제단체·전문가 등과 민관 합동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