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르면 이달 초 세부 규정 공지자체적인 100% 정량평가 통해 언론사 입점 여부 심사9년간 이어진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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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다음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절차를 재개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년 반 넘게 중단해 왔던 포털의 신규 언론사 입점 절차를 이번 주 내 진행하고 이르면 이달 초 세부 규정을 공지한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 10월 4일 제평위 대신 자체적인 100% 정량 평가를 통해 언론사 입점 여부를 심사하겠다는 독자안을 내놓은 바 있다.

    100% 정량평가 방침을 밝힌 카카오는 지역, 테크, 생활경제 등 전문 분야별로 입점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심사 기준은 유관단체 소속 여부다. 공신력 있는 언론·기자 단체에 소속해 있는지 여부로, 이를 충족해야 콘텐츠 평가를 받을 자격을 획득한다.

    두 번째 기준은 자체 기사 생산 비율 및 전문 기사 비율 요건 충족 여부다.

    자체 기사 생산 비율은 신문법 시행령 중 인터넷 신문 발행 요건에 준해, '주간 게재 기사 건수의 100분의 30 이상을 자체적으로 생산한 기사로 게재'하는지 여부를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의 경우 애초 연내를 목표로 독자적으로 '제평위 2.0' 구성을 추진해 왔지만, 업계 전반의 의견 수렴 과정 등이 길어지며 다소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체제는 9년만에 사실상 마무리된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공정하고 공개적인 언론사 제유 심사를 내세워 제평위를 공동 출범한 바 있다.

    그러나 심사외 퇴출 기준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이어졌다. 양 사는 결국 지난해 합의를 통해 제평위 활동 중단을 내린 바 있다.

    네이버는 그간 자문기구인 ‘뉴스혁신포럼’을 중심으로 언론사 입점 심사 평가 형식 및 기준을 논의해 왔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매체 심사에 미디어 전문가를 포함해 학계와 법조계 등으로 폭넓게 구성된 풀단을 구성해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성 담보를 위해 각계 단체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위원단을 구성하는 방안 역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