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S·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 대비 ‘88-66 미션’ 완수 목표STO 공동플랫폼 구축·생성형 AI 도입 통한 디지털 혁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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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자본시장 대전환기 속 디지털금융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대체거래소(ATS)와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에 대비한 ‘88-66 미션’을 완수하고 토큰증권(STO) 공동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단 계획이다.코스콤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새 비전을 제시했다.윤 사장은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변화와 혁신 선도, 근간사업 경쟁력 강화, 상생 모범 경영 등 코스콤의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특히 자본시장의 3대 변화 흐름인 ▲New Market(새로운 시장) ▲New Assets(새로운 자산) ▲New Technology(새로운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윤 사장은 “복수거래소 체제 전환,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 디지털 자산 시대 도래, 생성형 AI 확산 등 국내 자본시장 내 다양한 변화가 산적해 있다”며 “이 같은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맞이해 코스콤은 지난 47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먼저 ‘New Market’ 대응을 위해 대체거래시스템(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에 대비한 ‘88-66 미션’ 완수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88-66 미션’은 ATS 거래시간(오전 8시~오후 8시)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복수거래소 체제와 24시간 시장 전환에 완벽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이를 위해 ATS 관련 솔루션 일괄 공급과 함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솔루션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며 파생상품 야간시장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이어 ‘New Assets’ 시대를 맞아 ‘STO(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ST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특히 윤 사장은 STO 사업을 직접 챙기며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윤 사장은 “지난달 29일 사장 직속 부서인 ‘STO사업추진TF부’도 신설했다”며 “TF부와 함께 STO 관련 이슈를 수시로 챙기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STO 관련 사업이 현재는 확언하기 어렵지만, 기존 펀드, 주식, 채권 등의 투자 대상에서 벗어나 부동산, 미술품, 한우, 음악 등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자 사이에서 조각 투자가 흥행한다면 발행·유통플랫폼 이용량도 많아져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New Technology’ 분야에서는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사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확대해 금융사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근간 사업 강화를 위해 파워베이스(PowerBASE)의 5세대 원장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인증 서비스와 데이터 비즈니스도 혁신할 계획이다.특히 대체거래소 개시·야간 파생시장이 개장되는 내년을 맞이해 24시간 내내 시스템이 무장애로 안정 운영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 24×365 ‘장애zero(제로)’ 달성을 위해 ‘가동점검단’을 운영할 방침이다.윤 사장은 암호화폐(가상자산) 업계 최대 이슈 중 하나인 과세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1단계 법(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겨우 입법했고, 이제 2단계를 논의해야 할 시기인데, 아직 정비되지 않은 시장에 세금부터 부과하는 것은 투자자에 대한 예이가 아니다”라며 “아직은 유예적 관점을 갖고 향후 시장이 활성화될 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맞다고 얘기한 적이 있으며 이가 실제 인정되고 있다”고 했다.윤 사장은 “앞으로 코스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임직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동일한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역할의 회사인 만큼 장점들을 잘 살려 글로벌 시장에 하나의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