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캐나다-이탈리아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해 수주해외원전 계속운전 프로젝트 첫 참여… 韓 원전 수출 다각화
  •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레어 컨소시엄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2조8000억원 규모다. 

    한수원 컨소시엄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는 이날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캔두(CANDU)형 중수로(월성원전 동일노형)로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하였으며 2027년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2030년 계속운전을 목표로 노후화된 기기 교체 등 설비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2조8000억원이며 이 중 한수원 역무는 약 1조2000억원 규모다. 캔두 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 뉴클레어는 터빈 계통의 설계 및 기자재를 조달하며, 한수원은 주기기 및 보조기기 교체 등 시공과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등 인프라 건설을 담당한다.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은 한수원 협력업체로 시공·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 원전기업은 해외원전 계속운전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중수로형 설비·시공 수출과 계속운전 사업으로 원전수출 방식이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