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출생아 2만95명 14.6%↑5개월 연속 증가에 최대 증가폭혼인 건수도 8개월째 상승세
  • ▲ 출생아 사진 ⓒ연합뉴스
    ▲ 출생아 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4.6% 늘어난 2만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17.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0.7% 증가했다가 2016년(-7.3%)부터 2023년(-7.7%)까지 8년 연속 줄었다. 다만 지난해 7월(7.9%)부터 5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늘어나고 있다. 5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7월 이후 9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12월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작년 한해 출생아 수는 2023년(23만28명) 수준을 넘어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는 대구(25.3%)와 전남(25%), 울산(24.5%)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 출생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로 결혼을 미루다 뒤늦게 결혼식을 올린 부부가 아이를 낳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85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1887건)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작년 4월(24.6%)부터 8개월째 늘고 있다.

    반면 작년 11월 사망자 수는 2만921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아 인구는 9124명 자연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