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일평균 수출액 6.4%↓ … 17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이달 초순 수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감소했다. 수입도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6.4% 감소했다. 2023년 9월(-14.5%)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6.5일)보다 0.5일 많다. 

이달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8%), 승용차(27.1%) , 선박(1474%), 무선통신기기(19.2%) 등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0%로 0.2%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석유제품(-22.3%), 철강제품(-8.8%), 자동차 부품(-27.1%) 등은 감소했다. 

주요 교역국 중 중국(4.5%), 유럽연합(11.7%), 베트남(20.7%)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미국(-8.6%), 일본(-22.0%) 등으로는 줄었다. 중국, 미국, EU 등 상위 3국 수출 비중은 48.1%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3%(5000만달러) 늘어났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1.8%), 기계류(14.7%), 석유제품(5.5%) 등에서 증가한 반면 원유(-19.2%), 가스(-13.7%), 반도체제조장비(-5.7%) 등은 감소했다.

미국(21.0%), 유럽연합(10.5%), 일본(30.6%) 등에서의 수입은 늘었고 중국(-15.0%), 사우디아라비아(-6.8%), 호주(-14.9%) 등에서는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2억2900만달러 적자를, 연간 누계는 40억89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