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100년간 '아름다운 휴식' 만들어온 시몬스, 앞으로의 100년을 말하다

“앞으로의 100년도 아름다운 휴식과 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만난 시몬스 관계자는 “그간 100년 동안 고객들에게 아름다운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달려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몬스는 이번 디자인페어에서 ‘뷰티레스트’ 100주년을 기념한 부스를 마련했다. 1925년 세상에 나온 뷰티레스트는 말 그대로 ‘아름다운 휴식’을 뜻한다. 뷰티레스트가 탄생했던 그 해 시몬스는 세계 최초로 포켓스프링 제조기계 특허를 취득하며 대량생산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름다운 휴식’을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시몬스는 이번 행사에서 A홀 중심부에 214m²(약 65평) 규모의 스마트 부스를, B홀에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별도로 운영한다. 일본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SEA) 테마를 차용해 스마트 부스는 붉은 지붕에 흰 목조 형태, 그로서리 스토어는 파란색을 메인 컬러로 잡았다.

일반적인 부스와는 달리 공간을 구분하는 외벽을 과감하게 없애 탁 트인 시야와 개방감을 줬다. 지나가는 방문객들이 쉽게 부스를 보고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몬스의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22년은 이른바 ‘멍 때리기’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절 방문객들에게 쉼과 힐링을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ESG 랜드마크를 세워 행사 기간 동안 5만여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

메인 구조물인 집 모형 안에는 ‘롤링 테스터기’가 자리잡고 있다. 방문객들은 육각 원통형의 롤링테스터기가 매트리스 위를 구르며 원단 훼손과 스프링의 끊어짐 등을 테스트 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이날 시몬스는 국내에서 제조하고 생산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VANADIUM) 소재를 적용한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차별성을 공고히하는 ‘앞선 한 걸음’이다.

시몬스는 지난해 7월,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을 적용하여 내구성을 크게 향상한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바나듐은 강철 및 합금의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높이는 소재로, 유연성과 탄성이 뛰어나며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어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서 널리 활용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30대 여성 방문객 A씨는 “엄마와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왔다가 눈에 익은 브랜드가 보여 부스에 왔다”면서 “직접 누워본 것은 처음인데 집에서 쓰는 침대와 느낌이 너무 다르다”며 연신 매트리스를 만지기도 했다.

시몬스 부스의 메인은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뷰티레스트’다. 바나듐 소재를 적용한 뷰티레스트 ‘지젤’과 ‘젤몬’, ‘윌리엄’ 등을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부스 한켠에는 N32 코너도 마련됐다. 폼 매트리스와 모션 커브드 베이스, 레귤러 토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N32는 ‘기업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 아래 지속되온 시몬스의 ESG 경영을 그대로 반영해 만든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다. 브랜드 문화와 비주얼, 콘셉트 등 전개 방식에서 차별성을 보여주며 완벽하게 분리된 독립적인 브랜드라는 평을 받는다.

특히 이날 ‘N32 쪼꼬미 매트리스’에는 관람객들의 시선이 쏠렸다.

부스 관계자는 “실제 사람이 사용하는 매트리스와 동일하며 크기만 작아졌다”면서 “‘펫 세이프티’ 인증도 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반려동물용 매트리스로 아이슬란드 씨셀과 천연 식물성 소재 린넨을 함유한 비건 매트리스 제품이다. 발수 코팅으로 생활 방수가 가능하고 외출시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더했다.

B홀에 위치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는 브랜드에서는 룰렛 이벤트 등 소비자 참가 콘텐츠가 진행됐다. 이곳에서는 삼겹살 수세미, 롤러스케이크, 시몬스 로고가 새겨진 농구공과 굿즈, 음료, 간식 등 먹거리를 선보였다.

시몬스 관계자는 “소비자와 방문객들에게 초격차 기술을 알리기 위해 이번 부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