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붕괴사고 이후 후속 조치도로·철도·굴착공사 22곳 대상고위험 교량공사 349곳 점검
  • ▲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교량을 떠받치던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5일 경기 안성시 사고현장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연결공사 교량 작업 중 교량을 떠받치던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5일 경기 안성시 사고현장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고용노동부가 최근 붕괴사고가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다른 건설현장 22곳에 대한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도로·철도·굴착공사 건설현장 22개소에 대한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지난 25일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9공구 건설현장 붕괴사고 후속조치다. 각 지방노동관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안전보건관리 실태를 면밀히 확인·점검하고 위법사항이 있을 시 사법처리 등 엄중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리 간 거리가 50m 이상인 고위험 교량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349개 현장에 대해서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고용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설계도면 등 시공기준 준수 여부 △중량물 인양 시 작업계획 수립·이행 여부 △각종 기계류의 정상 작동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한다. 점검 결과 중대한 위험 우려 등 조치가 필요한 경우는 각 지방노동관서에서 작업중지, 감독 등을 연계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하겠다"며 "현장의 노·사도 작업 전 위험요인을 확인해 철저히 개선하는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