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동천수 흡수 합병… 수석은 포장용기 전문기업동천수는 생수·탄산음료 등 제조 전문기업두 회사 모두 최첨단 시설 확보한 신공장 보유매출처 다변화 등 영업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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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이 자회사인 수석과 동천수를 합병한다. 고객 타깃군이 같은 음료회사를 하나로 합쳐 경영 최적화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를 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수석과 동천수가 합병한다. 수석이 동천수를 흡수하는 형태다. 

    수석은 유리병, 페트병, 플라스틱 캡, 종이 포장 박스 등을 생산하는 포장용기 제조 전문기업이고 동천수는 생수 및 탄산수, 탄산음료 제조 전문기업이다. 

    수석과 동천수의 고객 타깃군은 음료회사로 동일하다. 합병이 되면 포장 용기부터 완제품까지 원스톱 토탈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경영 최적화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고객사(음료회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수석과 동천수 모두 최근 완공한 신공장을 가지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신공장에서 최첨단 시설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수석은 지난해 글라스 신공장을 준공했다. 글라스 공장은 품질 유리병을 생산한다. 효율적인 생산라인 구성과 최신화된 제조설비를 도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글라스 공장 외에도 플라텍 공장, 칼라팩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플라텍 공장은 알루미늄 캡, 플라스틱 캡 등 다양한 포장재를 제조한다. 칼라팩 공장은 단상자, 박스, 인서트, 라벨 등 종이 포장재 및 인쇄물을 만든다.

    동천수는 생수 사업에서 음료 사업으로 확장을 위해 2023년말 상주 캠퍼스를 준공하고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다.

    다만 두 회사는 현재 영업적자 상태다. 수석은 수율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어 지난해 적자 전환됐다. 동천수는 고정비 증가로 적자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석은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으며 동천수는 64억원을 기록했다. 

    수석은 경영 최적화 작업을 통해 작년 4분기 실적부터 흑자 전환했다. 합병 이후로도 지속적인 경영 최적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동천수의 경우 음료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가 증가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합병이후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적자 폭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수석과 동천수의 합병을 통해 고객사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매출처 다변화 등 영업력이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