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동의율 75% 확보…용도지역 2단계 상향지상 37층·519가구 규모…규제철폐 수혜 기대
  • ▲ 남성역 역세권활성화 재개발사업 조감도. ⓒ한국토지신탁
    ▲ 남성역 역세권활성화 재개발사업 조감도. ⓒ한국토지신탁
    남성역 역세권활성화 재개발정비사업이 한국토지신탁(한토신)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동의율 75%를 확보했다.

    14일 한토신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 252-12일대에 위치한 해당구역은 지난 1월초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았다. 통상 3년이상 시간이 필요한 정비구역 지정이 1년6개월만에 이뤄졌다.

    한토신 측은 "해당현장은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토지등소유자들의 개발 의지가 강한 곳"이라며 "한토신의 사업참여로 추진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사당동 252-12일대 용도지역은 기존 제2종,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와 근린상업지역으로 각 2단계씩 상향됐다. 이에 따라 2만여㎡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7층 규모 공동주택 519가구와 오피스텔 54실, 근린상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서울시는 규제철폐를 시정 화두로 삼고 '상업‧준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 비율 폐지 및 완화'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직접 나서기로 한 바 있다.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도 준주거지역, 근린상업지역에 해당돼 시의 규제철폐 속도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토신 측은 설명했다.

    개정된 시 '지구단위계획수립기준'에 따르면 기존에 계획된 수익성이 낮은 2층, 3층 상가의무비율이 줄어들고 아파트가 약 60호가량 더 공급될 예정이다. 한토신 측은 "상가분양 위험부담은 감소하면서 사업성은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사업은 이달중 한토신을 사업시행자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토신은 이후 신속한 인‧허가 획득 및 이해관계자간 조율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