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수 2545만명, MAU 1892만명 성장수신 잔액 60조원 돌파 … 비이자수익 비중 36%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 32.8% 역대 최대인니 슈퍼뱅크 흑자 전환 등 글로벌 진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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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830억원, 당기순이익 1374억원을 시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23.6% 증가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3.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4%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된 0.51%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1분기만에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전체 20, 30대 인구의 80% 이상이 카카오뱅크 고객인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2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72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요구불 예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고루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5조4000억원 늘어나 처음으로 수신 잔액 60조원을 돌파했다. 약 1200만명의 순이용자를 확보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며 요구불 예금 확대를 견인했다. 오는 2027년까지 3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 수신 9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시장 금리 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배로 늘어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달 ‘1억원 초과 신용대출’, 하반기 ‘비대면 담보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여신이자 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28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2.9% 증가한 수치로 전체 영업수익 중 35.9%를 차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각종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776억원을 달성했다.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54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1648억원을 달성했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공식 론칭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난 1분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금융지주사 SCBX(SCB X Public Company Limited)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수수료 및 플랫폼 사업 다각화, 투자금융자산 수익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입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갔다.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압도적인 고객 트래픽을 토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전 부문의 고른 균형잡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