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5월호 3월 누계 총지출 2.2조 감소
  • ▲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전경.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 전경. ⓒ연합뉴스
    올해 1분기(1~3월) 나라살림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6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75조3000억원 적자 대비 14조원(17.6%) 개선된 규모지만 역대 두번째로 크다. 

    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정부의 총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한 210조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3월 말 총수입은 1년 전보다 12조5000억원 증가한 159억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세수입은 93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조4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각각 6조5000억원, 2조8000억원 늘어난 반면 부가가치세는 1조5000억원 줄어들었다. 

    세외수입은 1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9000억원 늘어났다. 기금수입은 5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원 적자를 보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 11조3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1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작년 1분기 적자와 비교하면 14조원 줄어든 수치다.

    3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는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줄어든 1175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1141조2000억원)보다 34조7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4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조9000억원이다. 4월 국고채 금리는 미국의 상호관세 등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확대와 시중금리 하락 기대 등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국고채 발행량은 81조2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41.1%다. 4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9조60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